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에서 테니스가 상승하고 있으며, 세계적 선수들을 키워내기 위해 다양한 육성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일본은 니시코리 케이, 오사카 나오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키워내서 국제 무대에서 성공한 반면, 한국도 정현, 권순우 등의 선수들이 ATP 투어에서 활약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나라의 테니스 유망주 육성 방식에는 여러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테니스 유망주 육성 체계를 비교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한국 테니스 유망주들에게 필요한 개선 방향을 제안해 보겠습니다.
1. 테니스 유망주 발굴 및 교육 시스템
한국의 유망주 발굴 시스템
한국에서는 유망주 발견이 주로 학교 스포츠 체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체육 특기자 선발제도를 운영하며, 대한테니스협회(KTA)에서 전국 대회 및 주니어 대회를 통해 유망한 선수들을 뽑습니다.
- 주요 대회: 전국소년체전, 전국종별테니스대회, KTA 주니어 투어
- 유망 선수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테니스 특기자로 활동하며, 이후 대학 팀 또는 실업팀으로 진출
그러나 한국의 테니스 유망주 발굴 시스템은 비교적 폐쇄적인 구조로 운영되며, 재능 있는 선수가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부모나 코치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으면 국제 대회 경험을 쌓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의 유망주 발굴 시스템
일본은 비교적 체계적인 유망주 발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테니스협회(JTA)는 전국적인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소년 선수들이 다양한 대회를 통해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주요 대회: 일본 주니어 챔피언십, 전국고교테니스대회
- 유망 선수들은 지역 테니스 아카데미 및 클럽을 통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으며 성장
- 국가 차원에서 유망한 선수들에게 해외 전지훈련 및 국제 대회 참가 기회 제공
특히 일본은 민간 테니스 아카데미가 활성화돼 있으며, 유망주들이 클럽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커나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 훈련 환경 및 지원 체계
한국의 훈련 환경
한국의 테니스 유망주들은 주로 학교 및 실업팀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훈련을 받으며, 일부 선수들은 개인적 코치를 통해 추가적인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대학 및 실업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프로 선수 전향 전까지 안정적 훈련 환경 제공
- 대한테니스협회(KTA)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을 운영하고 있으며, 선발 선수들에게 훈련비 일부를 지원 중
- 실내 코트 부족, 다양한 코트 타입(클레이, 하드코트 등) 훈련 기회 제한
일본의 훈련 환경
일본은 한국에 비해 훈련 환경이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 민간 테니스 아카데미가 활성화돼 있으며, 어린 선수들이 유럽식 연습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음
- JTA 및 기업 후원으로 해외 전지훈련및 국제 대회 참가 기회 제공
- 다양한 코트(하드코트, 클레이코트 등)에서 연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테니스 아카데미들은 해외와 협동하여 유망주들이 조기에 국제 무대에 적응하도록 돕고 있으며, 기업들의 적극적으로 후원하에 선수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훈련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3. 프로 전향 및 국제 대회 경험 차이
한국의 프로 전향 과정
한국에서는 대학 또는 실업팀을 거친 뒤 프로 선수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ITF 주니어 대회 및 챌린저 대회 경험 부족
- ATP/WTA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 수가 적고, 해외 훈련 및 투어 참가 비용이 부담됨
- 정현, 권순우 등 해외에서 연습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냄
프로 전향을 위해서는 국제 대회 경험이 필수적으로 요청되지만, 한국의 시스템에서는 이런 기회를 충분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프로 전향 과정
일본은 프로 선수 육성 시스템이 더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 주니어 시절부터 ITF 주니어 대회 및 ATP 챌린저 대회에 꾸준히 참가
- 일본 내 ATP/WTA 챌린저 대회가 많아 국내에서도 경험을 쌓을 수 있음
- 니시코리 케이, 오사카 나오미 등의 선수들이 미국 IMG 아카데미 등에서 훈련하며 성공적인 커리어 구축
결론: 한국 테니스 유망주 육성을 위한 개선 방향
한국과 일본의 테니스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비교했을 때, 한국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 유망주 발굴 시스템 강화: 클럽 및 아카데미 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하여 다양한 경로로 유망주를 발굴할 필요가 있습니다.
- 훈련 환경 개선: 다양한 코트 환경을 제공하고, 실내 훈련 시설을 확충해야 합니다.
- 해외 대회 참가 지원 확대: 유망주들이 ITF 주니어 대회 및 챌린저 대회에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 기업 및 협회의 적극적인 후원: 일본처럼 기업들이 선수들에게 장기적인 후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회와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 테니스가 더 많은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스템을 보완하고, 국제적인 기준에 맞춘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